2009년 7월 대한학의학회지 제30권 제4호에 "차가버섯 추출물의 항암활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를 위하여 물과 클로로포름, n부탄올, 에틸아세테이트 등 유기용매를 이용하여 차가버섯추출물의 개별 분획을 얻고, 각 분획별로 항산화활성 및 항암활성을 조사하여 차가버섯추출물의 용매 및 분자량 차이에 따른 생리활성의 차이를 조사하였습니다. 이 논문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여 소개합니다.

1. 차가버섯 추출물의 항산화능력은 분자량을 기준으로 100,000Da 이하의 저분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 용매에 따른 추출물의 항산화도는 에틸아세테이트 분획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에틸아세테이트 분획이 저분자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3. 차가버섯의 항암효능은 베타글루칸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차가버섯추출물에는 다양한 크기의 베타글루칸이 함유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전체적으로 추출물의 40~50%에 달하며, 상황버섯이나 아가리쿠스 버섯에 비해 4~12배 정도 높다.

4. 차가버섯추출물의 항암활성 실험

차가버섯의 암세포에 대한 세포 독성cytotoxic effect에 근거한 성장 억제 효과를 조사했다. 세포 독성에 근거한 항암 효과는 MTT assay를 통하여 암세포 성장을 50% 억제하는 농도IC50를 조사했다.

이 결과 위암세포 AGS는 1.7mg/ml, 간암세포 HepG2는 1.4mg/ml, 자궁경부암세포 HeLa는 3.7mg/ml, 폐암세포 Calu-3는 2.8mg/ml으로, 암세포 종류에 상관없이 차가버섯은 뛰어난 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5. 차가버섯추출물의 분획별 항암활성은 에틸아세테이트 분획의 경우 가장 뛰어났고, 물 분획, n부탄올 분획의 경우도 뛰어났다. 분자량 기준으로 항암활성은 100,000Da 이하의 분획에서 가장 뛰어나 항산화활성의 경우처럼 주로 저분자 물질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0,000~300,000Da를 포함하는 물 분획의 경우도 충분히 항암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보아 차가버섯의 항암효과에는 여러 성분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