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은 손상된 면역 기능을 정상화시켜 암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다

바로 앞에서 차가버섯의 암 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효과를 다뤘다면, 여기서는 암으로 손상된 인체의 면역 기능을 정상화시켜 암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차가버섯의 간접적인 암 세포 공격 효과를 다룹니다. 면역력은 인체 외부 인자에 대한 저항력 혹은 방어력이라 할 수 있는데, 우리 인체 내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상피 장벽, 백혈구, 보체[complement](단백질 종류)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암세포에 대해 살해력을 가지는 대표적인 면역 세포로는 백혈구 내에 존재하는 대식세포[macrophage] 및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등이 있습니다.

차가버섯은 백혈구의 모체[母體]라 할 수 있는 조혈모세포를 증식시키고 대식세포 및 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차가버섯에 의해 증식되고 활성화된 대식세포와 자연살해세포는 이미 존재하는 암 조직을 공격해 암의 성장을 막고, 혈관을 통해 전이되는 암 세포와 접촉해 그것을 없앰으로써 암의 전이를 막는 기능을 합니다.

면역력을 높여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물질들과 제품들이 여럿 있음에도, 암 환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면역력과 암이 진행되는 힘이 같은 수치만큼 반대 방향으로 영향을 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오늘 환자의 면역력 크기가 100이고 암이 하루에 진행되는 힘이 10이라면, 면역력을 5 정도 높여 암이 진행되는 힘을 5로 낮춘다 하더라도 오늘 하루가 지나면 암은 5만큼 증가하고 환자의 면역력은 5만큼 감소한 것이 됩니다. 암이 진행되는 힘보다 모자라는 만큼 환자의 몸은 악화되는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즉, 건강한 사람이 관리하기 위해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암 환자를 치료할 목적으로 복용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차가버섯은 단기간에 강력하게 면역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품질의 차가버섯을 충분한 양으로 복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러시아에서 연구한 결과(《차가, 그리고 4기 암 치료제로서 차가의 사용》, 러시아 약제연구소, 1959)에 따르면 차가버섯을 복용한 4기 암 환자들의 암 조직이 띠는 특징을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종양 조직이 단단해지고 각질화된 모습이었습니다. 차가버섯 복용으로 인해 종양 조직의 형태 형성에서 그 성장을 제한하는 자체적인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차가버섯을 섭취한 쥐의 종양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많은 혈관은 물론 적혈구로 둘러싸여 분리된 종양 세포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차가버섯 복용으로 활성화된 인체의 면역 기능이 암 조직의 일체성을 파괴해 종양을 없애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가버섯의 효능과 관련된 논문 몇 편을 정리ㆍ소개합니다.

◎ 차가버섯 추출분말의 암 전이 억제 효과에 대한 연구
― 톰스크 약리학연구소, 1997

차가버섯 추출분말[Dry Chaga Extract]의 항암 작용에 대한 실험은 실험 쥐(C57BL/6)에 루이스 폐암 세포를 이식한 후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종양 이식 1일 후부터 20일간 GT[glass tube, 유리 진공관]를 통해 실험 쥐의 몸무게 그램당 0.18밀리그램을 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실험을 통해 차가버섯 추출분말의 항암 효과에 대한 약리학적 장점이 증명되었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정기적으로 투입한 실험 쥐와 비교군의 실험 쥐의 비교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투입한 실험 쥐의 경우 비교군의 실험 쥐에 비해 종양의 질량이 약 10퍼센트 적었다.
2) 비교군의 실험 쥐의 경우 모든 실험 쥐에서 전이가 100퍼센트 진행되었으나,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투입한 실험 쥐의 경우 16퍼센트에서만 전이가 나타났다.
3) 비교군의 실험 쥐의 경우 마리당 14개의 암 세포 전이가 이루어졌으나,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투입한 실험 쥐의 경우 마리당 0.17개의 암 세포 전이가 이루어져 암 세포 전이 억제율 99퍼센트를 기록했다.

◎ 차가버섯, 상황버섯 및 영지버섯 복합 추출물 복용이 인체의 혈중 조혈모세포와 면역세포에 미치는 영향 ― 배형석ㆍ강성근ㆍ신일섭ㆍ우상규ㆍ김윤정ㆍ김미애ㆍ라정찬, 2009 

차가버섯과 상황버섯, 영지버섯 추출액 비율이 100 대 8 대 4인 추출액을 40~70대의 건강한 지원자 27명에게 4주간 복용시킨 결과 조혈모세포 수는 복용 전 말초 혈액의 총 백혈구 10만 개당 평균 3.89개에서 복용 2주 후와 4주 후에 각각 8.78개, 7.14개로 현저히 증가했다.

이는 차가버섯 복합 추출물의 복용이 인체 내 조혈모세포 증식을 통해 각종 면역세포의 증식 분화를 유도함으로써 생체의 손상된 면역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을 시사한다.  

◎ 차가버섯 추출물의 종양 전이 억제 효과
― 윤택준ㆍ문원국ㆍ이광호, 2007 

이 실험에서는 마우스를 이용해 고전이성 종양(대장암세포주 colon26-M3,1) 접종 2일 전 차가버섯 추출물을 정맥 투여 또는 종양 접종 후 5일간 경구 투여했다. 종양 접종 14일 후에 종양의 전이 표적 기관인 폐를 적출해 분석한 결과 접종 전 차가버섯 투여군의 경우 80.5퍼센트, 접종 후 차가버섯 투여군의 경우 33.1퍼센트의 종양 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종양 괴사 인자(TNF-α)는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대식세포, T세포, 혹은 내피세포에 의해 생산되며, 백혈구의 염증 부위로 이동을 위한 접착 분자의 발현, 국소 부위의 염증 유도, 항암 및 항바이러스 활성 등 여러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실험에서 차가버섯 추출물은 종양 괴사 인자를 유의하게 높게 생산함으로써 차가버섯이 대식세포와 같은 선천적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함을 확인했다.

차가버섯은 전신 투여(정맥주사)뿐 아니라 경구 투여를 통해서도 항종양 활성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점막 면역계를 통한 전신 면역의 활성화를 의미한다. 

◎ 종양학에서 약용식물 요법 - 약초와 암 (러시아 루간스크 의과대학, 1994) 

차가버섯에는 신체의 저항력을 높이고 질병의 영향으로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시키면서 중추신경계ㆍ신경호르몬계ㆍ신진대사계에 자극을 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차가버섯 추출물은 방사성 백혈병 말기 종양 환자의 치료에 유효했다. 

◎ 탐보프스크 종양연구소 보고
― T. M. 그로즈도프, 1955 

백혈구 감소증을 보인 4기 암 환자들 중 약물 치료나 수혈에도 불구하고 별 효과가 없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차가버섯을 복용하게 한 결과 백혈구 수치의 상승이 확인되었으며, 이후의 방사선 치료에도 백혈구 수치는 줄어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