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은 원래 집중과 긴장의 상태를 관장하는 교감신경과 이완과 안락의 상태를 관장하는 부교감신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 만연한 스트레스, 과로, 환경오염 등의 다양한 요인이 이와 같은 자율신경의 자연적인 조화를 깨뜨리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암을 비롯한 현대의 질병은 대부분 긴장 상태의 과도한 지속으로 인한 교감신경의 과잉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알레르기성 질환과 천식처럼 부교감신경이 지나치게 우위에 있어 생겨나는 질환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중 어느 하나를 일방적으로 강화시키거나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입니다. 긴장이 필요할 때는 교감신경을 작동시키고, 이완이 필요할 때는 부교감신경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적인 체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입니다.

차가버섯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을 복원시킨다”는 것입니다. 항상성”이란 무엇이든 지나친 것을 바로잡아서 인체 각 기관의 기능을 항상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인체의 본원적인 특성입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은 인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 중의 하나입니다.

차가버섯의 주요한 효능 중 '효소계 활동 복구', '신진대사 정상화', '중추신경계 조절' 등은 바로 '인체 항상성 복원'의 결과물들입니다. 또한 차가버섯이 가지고 있는 '뇌 기능 정상화', '간 기능 회복', '염증 억제', '세포 자멸사 유도' 기능 등도 역시 차가버섯의 항상성 복원 기전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의 경우 차가버섯의 항상성 유지 기능을 매우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당과 혈압이 높을 때는 낮추어 주고, 지나치게 낮을 때는 올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당뇨와 고혈압 환자가 차가버섯을 드시게 되면 초기에 혈당치와 혈압이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반복하는 널뛰기 양상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차가버섯이 항상성 유지 기능을 복원시키면서 혈당과 혈압에 개입하는 비정상 요인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조정 현상입니다.

아직 근거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차가버섯의 다양한 복용 사례를 통해 차가버섯이 탈모와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모와 성기능 부전은 대표적으로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하지 않은 일시적인 탈모는 교감신경이 항상 과도하게 작동하고 있는 환경에서 발생합니다. 그런데 차가버섯을 복용한 결과 탈모 현상이 완화되는 예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기능의 부전은 여러 양상과 형태로 나타나지만 이것 역시 부교감신경의 지배 하에서 그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성관계의 순간에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개입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차가버섯이 성기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언 역시 여러 사례들로부터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결국 차가버섯은 부교감신경의 활성화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할 때는 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자율신경이 조화를 갖추도록 합니다. 늘 정신이 맑지 않고 머리가 어지러운 문제가 있는 분이 차가버섯을 복용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맑아지는 것은 교감신경이 필요한 만큼 기능하도록 차가버섯이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아토피, 천식,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은 부교감신경이 관장하는 림프구의 과잉 활동으로 교감신경이 지배하는 과립구가 내외부적인 이상 요인에 즉각 대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차가버섯은 이 때 림프구의 과잉 활동을 억제하고, 교감신경이 제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와 같은 증상들을 완화시키거나 해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