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에는 sterol 계열의 화합물인 lanosterol, inotodiol, ergosterol 등과 betulin과 같은 triterpene 성분들이 풍부하며 이들 성분이 항종양 활성을 갖는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페놀성 화합물들은 일반적으로 항산화 활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차가버섯의 페놀성 화합물에 대한 정확한 성분 연구는 그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007년 한국생약학회지에 발표된 본 논문 "차가버섯으로 부터 분리한 페놀성 화합물의 항산화 효과"에서는 차가버섯의 항산화 활성을 갖는 화합물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에틸 아세테이트 분획으로 부터 페놀성 성분들을 분리하여 규명하였으며, 이들이 차가버섯 추출물의 항산화 작용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논문을 간단히 요약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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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의 에틸 아세테이트 분획으로부터 4가지 페놀성 화합물 4 - ( 3 , 4 - d i h y d r o x y p h e n y l ) - ( E ) - 3 - b u t e n - 2 - o n e ( 1 ) , 3,4-dihydroxybenzaldehyde(2), protocatechuic acid(3), caffeic acid(4)를 분리하였다. 이 중에서 화합물 2와 3은 차가버섯에서 처음으로 분리된 화합물이며, 추가로 분리된 3가지 sterol 계열의 화합물인 lanosterol(5), ergosterol peroxide(6), 9,11-dehydroergosterol peroxide(7) 중에서 화합물 7은 이 버섯에서 처음으로 분리된 화합물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식물에서 분리한 페놀성 화합물들에 대한 항산화 효능을 검색하기 위하여 DPPH 라디칼 소거능과 잔틴/잔틴옥시다제에 의한 슈퍼옥사이드 음이온 라디칼 소거능 및 간 균질액을 이용한 과산화지질 저해능을 검색하였다. 그 결과 화합물 1에서 유해 산소종인 라디칼 소거능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과산화지질 저해효능도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 식물에서 처음으로 분리된 화합물 3,4-dihydroxybenzaldehyde(2)에서의 효과도 슈퍼옥사이드 음이온 라디칼 소거능은 다소 약하게 나타났지만 DPPH 라디칼 소거능이나 과산화지질 저해능은 가장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화합물 3과 4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라디칼 소거능에서는 우수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었지만, 과산화지질 저해능은 검색 농도에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 결과들을 종합하면, 차가버섯 추출물의 에틸 아세테이트 분획에서 분리한 페놀성 화합물의 항산화 효능은 대조약물인 비타민 C, 레스베라트롤, quercetin, trolox 보다 우수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페놀성 화합물이 차가버섯의 항산화 효능을 나타내는 유효 성분임을 알았으며, 차가버섯 추출물의 에틸 아세테이트 분획으로부터 천연 항산화제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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