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57BL/6J Mice에서 단백다당체 함유 차가버섯 균사체의 지질 개선 및 혈당 조절 효과

― 김민아ㆍ정용섭ㆍ전계택ㆍ차연수, 2009

⁃ 이 연구는 고지방 식이요법으로 인해 비만을 유도한 후 제2형 당뇨의 특성을 나타내는 C57BL/6J Mice 를 대상으로 단백다당체를 함유한 차가버섯 균사체 추출물의 투입이 간 중 지질 및 글리코겐, 혈중 포도당, 인슐린, 아디포넥틴[adiponectin]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 고지방 식이요법을 12주 동안 실시한 실험군의 경우 정상군에 비해 67.8퍼센트의 체중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내장 지방인 부고환 지방 조직의 증가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차가버섯 투여시 부고환 지방 조직의 경우 2.68±0.30그램과 2.27±0.29그램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 쥐에서 식이의 베타글루칸 농도에 따라 내장 지방이 감소되었음을 제시한 연구 결과와 일치하며, 차가버섯은 내장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차가버섯 투여 후 혈중 중성 지방은 37.6% 감소, 인체에 해로운 VLDL(극저밀도 콜레스테롤)은 41.6% 감소, 인체에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은 35% 증가했다. 혈관 내 지질 성분이 과다한 고지혈증은 생활 습관과 관련된 질병, 즉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를 유발하는 주요 위험 인자이다. 특히 췌장 내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랑게르한스섬(췌도)이 고농도 지방산에 장기간 노출되면 췌도 내 베타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당뇨에 걸리게 된다.

⁃ 간 조직 내 중성 지방 농도의 경우 차가버섯 투여 후 30.9% 감소, 콜레스테롤 농도는 61.9% 감소했다. 혈당의 경우 포도당 투여 3시간 경과 후 차가버섯 투여군은 9.5% 감소했다.

⁃ 혈중 지질 수준과 간으로의 유리지방산 유입이 증가하면 인슐린 수용체 및 인슐린 결합이 저해된다. 그러면 간에서 인슐린 매개 당 신생 억제기전에 지장을 주게 되어 고혈당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차가버섯의 혈당 감소 효과는 혈중 및 간 내 지질 수준 개선에 따른 결과로 사료된다.

⁃ 차가버섯 투여 후 혈중 인슐린 농도가 3.12ng/ml에서 2.25ng/ml로 낮아지고,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은 28.67에서 21.14로 낮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차가버섯이 혈중 및 간 내 중성 지방 농도와 공복 혈당을 감소시킴으로써 인슐린 감수성 및 작용력을 향상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저하시킨 것이다. 따라서 제2형 당뇨의 원인이 되는 고인슐린혈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차가버섯 투여 후 간 내 글리코겐 함량이 5.73mg/g에서 19.10mg/g으로 증가했다.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간에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지 못하게 되어 혈중 고혈당이 유발된다. 따라서 차가버섯의 간 내 글리코겐 합성 기능이 개선된 것은은 인슐린 저항성 감소와 인슐린 작용성 증가에 따른 효과로 사료된다.

⁃ 혈중 아디포넥틴은 인슐린의 신호 전달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키고, 간에서 당 신생 관련 효소 발현에 기여하고, 내인성 당 생성 속도를 억제시켜 최종적으로 혈당 강하 역할을 한다. 차가버섯 투여 후 혈중 아디포넥틴은 63.07μg/ml에서 73.56μg/ml으로 증가했고, 이는 차가버섯이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켰다는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