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과학아카데미 산하 "V.L.코마로프 식물학연구소"와 "러시아 약제연구소" 그리고 파블로프 제1 레닌그라드 의과대학 등은 1961년 차가버섯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 결과 및 암환자를 비롯한 질병에 대한 10여년간의 임상 실험 결과를 담은 “하등식물의 생리활성물질에 대한 종합 연구"라는 논문집을 발표합니다.

​이 논문집에 실린 E.Y.마르티노바 의 논문 "차가로 만든 약으로 치료를 받은 만성위염 및 폴림 환자들에 대한 임상관찰"의 내용 중 일부를 총 2회에 걸쳐 번역, 소개합니다. 1편은 만성위염 환자, 2편은 위 폴립 환자들에 대한 임상 관찰 결과입니다.

마르티노바는 이 논문에서 만성위염과 위 폴립을 위암의 전암성 질환으로 보고, 차가버섯의 장기적 복용을 통해 질병의 증상 변화 및 위암으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만성위염 환자 78명과 위 폴립 환자 48명이 이 연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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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위염의 경우 임상적 진행의 차이에 따라 환자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는데, 1그룹은 변비가 있는 만성위염 환자 32명으로 구성했고, 설사 성향이 있는 만성위염 환자 46명은 2그룹에 분류하였다. 1그룹 환자들의 연령층은 대부분 30대였고, 2그룹 환자들의 연령층은 31~55세 사이였다. 모두 장기간 만성위염을 앓아왔지만 2그룹 환자들이 1그룹 환자들에 비해 더 오랫동안 병을 앓아왔으며, 증상도 더 심각한 상태였다.

<1그룹 환자들에 대한 임상 관찰 결과>

모든 환자들은 음식물 섭취 후에 곧 명치 아랫 부분에 중압갑이 느껴지고 팽만감과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는 중증 증상을 호소했다. 거의 모든 환자들이 구역질과 트림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29명의 환자들은 경련성이 강한 심한 변비로 고생하고 있었다. 복부 촉진 검사에서 12명의 환자들이 명치 아랫 부분에 통증을 느꼈으며, 6명은 대장관에서도 통증을 느꼈고, 10명은 늑골 아랫 부분에도 통증을 느꼈다. ​

​모든 환자들에게 2% 차가버섯 용액을 하루 3번 식후 30분 후에 1큰술씩 복용하도록 처방을 했다. 다양한 관찰 기간 동안 차가버섯을 복용하게 한 결과 환자들의 상태가 뚜렷하게 호전되었다. 치료를 시작한 지 1~3주 이후에는 이 약의 강장효과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원기를 찾았으며, 활동성이 향상되었다.

1~2주 경과 후에는 12명의 환자들에게서, 1달 경과 후에는 18명의 환자들에게서 상복부의 중압감이 사라졌다. 치료 후 3~4주째에는 통증이 사라졌다. 13명의 환자들은 2주 후 구역질과 트림이 없어졌고, 나머지 환자들도 한달​째가 되자 완전히 없어졌다. 모든 환자들의 식욕이 개선되었다. 12명이 1~2주 이내에, 6명은 3주 후에, 그리고 11명은 한 달만에 변비가 해소되면서 장의 활동이 정상화되었다.

<중략>

차가버섯을 장기간 중단 없이 ​복용하며 치료를 받은 만성위염 환자들에 대한 관찰 결과 처음 한 달 이내에 얻어진 좋은 효과가 모든 환자들에게서 이후에도 남아 있었으며 병은 이후 악화되지 않았다. 배변이 일시적으로 정상화되었다가 다시 변비 증세를 보인 것은 불과 4명뿐이었고, 이후 차가버섯 복용횟수를 4~6번으로 늘리자 해소되었다.

이러한 관찰 결과로 차가버섯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치료 기간 동안은 물론이고 치료 후에도 그 효과가 장기간 지속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그것은 아마도 고등신경 활동의 교란된 기능이 정상화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손상된 기관에 대해 차가버섯의 효능이 직접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차가버섯은 이 병의 항진 증상을 없​애줄 뿐 아니라 장기간 치료를 할 경우 질병의 임상적 진행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보인다.

​<2그룹 환자들에 대한 임상 관찰 결과>

모든 환자들은 식후 즉시 나타나는 상복부 중압감과 팽창감을 호소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의 경우 명치 아랫 부분은 물론이고 장의 여러 기관 주변에서도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장의 통증은 보통 배변에 앞서 심해졌고, 드물게는 배변 후에도 심한 경우가 있었다. 거의 모든 환자들이 구역질과 트림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28명의 환자들은 항상 설사를 하는 경향이 있었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는 환자들이 18명이었다.

차가버섯 침전물을 복용한 후 2그룹의 환자들은 모두 상태가 뚜렷이 호전되었다.​ 치료를 시작한 지 1주일만에 명치 주위의 중압감과 팽창감이 사라진 환자가 27명이었고, 16명은 2~3주째에, 그리고 3명은 한 달이 경과할 무렵 그런 증세가 사라졌다. 같은 기간에 소화 불량 증상, 즉 구역질과 트림, 가슴앓이, 구토 등이 사라졌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관찰 2주째부터 식욕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25명의 환자들이 치료 첫 주에 정상적인 배변이 이루어지면서 설사를 중단하기 시작했고, 9명은 2주 후에, 6명은 ​3주 후, 그리고 3명은 한 달 후에 같은 결과를 보였다. 통증과 복부 팽만감은 장 기능이 정상화되고 난 후 5~7일이 경과한 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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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년 이상 장기간 치료를 한 환자​의 경우 차가버섯 침전물의 복용을 중단해도 더 이상 병이 악화되지 않았다.​ 차가버섯 침전약은 설사 경향이 있는 만성위염 환자들에게 아주 좋은 대증 치료제였다. 차가버섯 침전약은 치료 초기에 모든 병증이 완전히 사라지게 해주었다. 그리고 장기간 복용할 경우 만성위염의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