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산 차가버섯은 효능이 있나요?

몽골 현지 울란바토르 등지에서 판매되거나 간혹 한국으로 수입되는 몽골산 차가버섯의 산지는 몽골 서북부에 위치한 홉스골 지역이라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생기면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며, 간혹 TV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홉스골 지역이 소개될 때마다 유심히 지켜보는 편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청정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라기도 하지만, 저런 곳에 차가버섯이 자라날 수 있는 대규모의 자작나무 군락이 존재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상업적으로 채취되어 판매가 되고 외국으로 수출까지 될 정도라면 대량의 차가버섯이 매년 채취되어야 하는데 과연 홉스골 지역에서 그 정도 양의 채취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점은 여전합니다. 몽골 바로 위에 위치한 러시아 알타이 지역에는 수차례 방문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알타이 지역만 하더라도 몽골보다는 북쪽에 위치하지만 자작나무보다는 소나무나 전나무 등의 침엽수 군락이 많은 편이라 차가버섯이 그리 흔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또한 이전에 한국에 유입된 몽골산 차가버섯의 경우 많은 경우 러시아산 저급(저가격) 차가버섯이 기차를 통해 몽골로 유입된 후 현지 판매되거나 다시 중국이나 한국으로 유입된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 원래의 품질도 조악하지만 긴 운송경로로 인해 그나마의 품질조차 더 나빠진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