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차가버섯 보고서'의 저자이신 한인택 선생님께서 작성하신 글로서, 소비자분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인용합니다. 


좋은 차가버섯을 만들기 위해 힘을 다하는 훌륭한 업체들이 아주 나쁜 차가버섯을 판매하는 업체로 인해 피해가 큽니다. 그리고 차가버섯이 필요한 분들의 피해도 막대합니다. 

차가버섯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차가버섯 원물입니다. 그 다음 어떻게 추출하고 농축시키고 건조했느냐 입니다. 

그리고 차가버섯추출분말의 품질을 측정하는 지표물질(Indicator matter)이 있습니다. [크로모겐 콤플렉스 Chromogen Complex]라 불리는 물질과 [크로모겐 검플렉스]의 상태를 확인하는 폴리사하린(polysaccharide 다당류의 일종), 베타글루칸(β-glucan 다당체의 일종), 폴리페놀(polyphenol 식물에 많이 들어 있는 유기화합물의 일종으로 플라보노이드, 리그닌, 타닌 등입니다.) 이라는 지표물질이 있습니다. 

[크로모겐 컴플렉스]라 불리는 지표물질은 차가버섯이 가지고 있는 [색소복합체]입니다. 이 색소복합체는 추출과정에서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유효한 [색소복합체]인가 아닌가를 판별해주는 지표성분이 폴리사하린, 베타글루칸, 폴리페놀입니다. 그리고 [ 폴리사하린, 베타글루칸, 폴리페놀 ]은 이미 검증 된 항산화물질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면역증진 물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차가버섯추출분말 중에는 아주 훌륭한 제품과 완전히 사기 치는 제품이 있습니다. 중간 제품은 없습니다. 이유는 차가버섯을 잘 알고 있고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업체와 돈만 되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업체만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상당한 광고를 하면서 아주 양심적인 척 위장을 하고 차가버섯추출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가 있습니다. 동결건조한 제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칭 최고 품질의 차가버섯추출분말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업체입니다. 

이 업체의 제품을 여러 번에 걸쳐 정밀검사를 해봤습니다. 

결과의 평균치가 크로모겐 컴플렉스 60%, 폴리사하린 6%, 베타글루칸 3%, 폴리페놀 0% 였습니다. 

[크로모겐 컴플렉스와 폴리사하린]의 차이가 10%를 넘으면 이미 차가버섯으로서의 생명은 끝나고 그냥 물감덩어리입니다. 동시에 [크로모겐 컴플렉스와 베타글루칸] [크로모겐 컴플렉스와 폴리페놀]의 차이가 20%를 넘으면 이것도 차가버섯추출분말이 아니고 검은 물감덩어리입니다. 항산화 능력이나 면역증진 효능이 거의 없습니다. 

이 업체에서는 국내에서 추출했다고 주장합니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차가버섯을 추출할 수 있는 업체가 없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무지막지하게 추출합니다. 그리고 이 업체에서 사용하는 차가버섯 원물은 부패하고 마르고 곰팡이 나고 쓰레기 취급받던, 수입한지 여러 해가 지난 차가버섯을 사용합니다. 그래야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사기 치는 업체들이 대게 그러하듯 자신의 사이트에 수많은 증명서를 나열해 놓고 신뢰를 강조합니다. 이런 증명서는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 합니다. 모스크바 어떤 지하철역에 가면 [모스크바 국립대학 학위]를 파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달려있을 수도 있습니다. 차가버섯 선택에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 한인택 (2009. 12. 20)